부천 클래식 공연장 좌석에 이름 새긴 황희찬

팬클럽과 함께 1000만원 기부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 선수(사진)가 부천아트센터 ‘객석 기부자’가 됐다. 부천아트센터는 지난해 개관한 클래식 음악 전용 콘서트장이다.

부천아트센터는 지난 22일 기탁식에서 축구선수 황희찬과 그의 공식 팬카페가 경기 부천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부천아트센터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탁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황 선수,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 황 선수의 부모, 황 선수의 누나이자 매니지먼트사 비더에이치씨의 황희정 대표가 참석했다.부천아트센터 객석 기부자가 된 것은 황 선수가 최초다. 이번 기부를 통해 황 선수와 그의 팬카페 이름을 각각 새긴 좌석 두 개가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 마련될 예정이다.

황 선수는 강원 춘천 출신이지만 부천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등 어린 시절을 부천에서 보냈다. 그의 본가도 부천에 있다. 황 선수는 “유년 시절부터 이어온 부천과의 인연이 국내 최고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의 객석 기부를 통해 더욱 깊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K클래식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아트센터는 기업과 개인의 문화·예술 분야 후원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BAC 후원프로그램 ‘문화 ON(溫)’을 운영하고 있다. 객석 기부도 이 후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