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권위자' 부산 총출동…최첨단 미래칩 기술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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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재료학회 학술대회부산시가 전력반도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를 연다. 부산시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부산 기장군에 지정된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중심의 지산학 협력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취업 설명회 등도 마련
부산시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2024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의 대표 학회이자 전기·전자재료 분야 국내 최고 학회인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매년 여는 학술대회다.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재를 연구하는 단체로 6000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부산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뒤 전력반도체 연구와 기술 개발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다른 지역에서 열리던 학술대회를 지역에 유치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전력반도체, 전자 패키징 소재, 2차전지, 반도체 재료와 공정, 융복합 태양 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 845편의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54개 산학연(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술 및 취업 설명회도 마련됐다. 탄화규소 반도체 재료와 소자 관련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탄화규소 반도체 콘퍼런스’도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기관, 대학과 연구기관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제조 및 패키지 센터를 신설하며 공공 팹 중심의 생산 기반 조성에 나섰다. 시는 8인치 전력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지난 4월 수립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