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속 비트코인 6만달러 회복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관련주식도 반등
PCE 발표전까지 ETF자금유출과 마운트곡스 영향
사진=REUTERS
전 날 6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비트코인(BTCUSD)이 25일(현지시간) 일부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며 미국 시장에서 소폭 반등, 6만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회복세로 전 날 급락했던 코인베이스 및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관련 주식들도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회복세로 출발했다.

25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은 미국시장에서 6만달러 아래까지 하락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6시경 3% 반등한 61,126달러(8,496만원)를 기록했다.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는 2.5% 상승했으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대리 투자로 간주되는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전 날 7.5% 하락에서 3.3%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 2주 연속 비트코인ETF에서 펀드 자금 유출이 발생한데다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파산에 따른 비트코인 자산 처리 문제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부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든데다 마운트곡스의 수탁자가 7월초부터 채권자에 대한 채무 해소를 위해 보유 비트코인 85억달러 이상을 처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디지털 자산 보험업체인 코인커버의 전략 책임자 엘레노어 게이우드는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연준의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앞둔 시장의 불안감이 코인시장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살아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USD)은 0.1% 상승한 3,373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12개월간 거의 80% 상승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이더ETF에 대한 최종 승인이 올여름에 이뤄질 수 있다고 상원 청문회에서 의원들에게 말했다. 소형 암호화폐인 솔라나는 9%, 카르다노는 4% 상승했으며 도지코인은 3.0% 올랐다.
전날 2.7% 하락한 마라톤디지털(MARA)은 2.5% 올랐고 라이엇플랫폼(RIOT) 은 2.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