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쏠린 수급 분산"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에 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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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급락 영향에…SK하이닉스도 2%대↓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됐고,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다. 다만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차익실현은 이어지고 있다. AI 테마에서 빠진 수급이 증시에서 이탈하지 않고 다른 업종으로 분산되는 모양새다.
25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8포인트(0.42%) 오른 2776.21에 거래되고 있다.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각각 926억원처이와 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더해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82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950억원어치 현물주식과 1063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날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68% 급락한 여파로 보인다.
반면 AI 모멘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던 삼성전자는 0.37% 오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1.36%), POSCO홀딩스(0.68%), 삼성SDI(0.93%), LG화학(0.98%) 등 2차전지 테마도 강세다.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테마가 강세를 보인 덕이다. 테슬라는 장 막판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됐지만, 리비안은 6.69% 상승했다. 루시드(2.81%), 니오(3.26%), 샤오펑(2.46%) 등 중국계 전기차 업체들 주가도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6%와 1.09% 오르고 있다.
다만 KB금융은 0.38%, NAVER는 0.89% 하락하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2.56포인트(0.3%) 오른 844.0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1억원어치와 6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15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리노공업이 1.83%, 그 동안 급등했던 미용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가 0.38% 하락할 뿐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1%와 1.64%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0.17%), HLB(3.18%), 삼천당제약(1.11%) 등도 강세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0.16%) 내린 달러당 1386.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에 쏠렸던 수급이 분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7% 가깝게 급락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대거 하락했고, 여기서 이탈한 수급이 블루칩 종목을 향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60.88포인트(0.67%) 오른 39,411.2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에, 나스닥지수는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7,496.82에 각각 장을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