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뿌리를 둔 기업인 '제클린'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투자를 받는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투자심의에서 이들 2개 기업에 대한 투자가 결정됐다.
투자 금액은 펀드 규약상 조합원 간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비공개다.
2017년 제주에서 설립된 제클린은 호텔·리조트에서 버리는 침구·의류 폐기물을 받아 면화 기반의 원료를 추출해 수건이나 원단으로 판매하는 재활용 기술 보유 기업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 우주발사체, 항공우주 부품, 우주 발사 서비스 등 우주산업 관련 기업이다.
그간 제주에서 우주발사체 실험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제주도는 이번 첫 투자 확정을 통해 제주 스타트업이 해당 펀드 운용사들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 예산이 투입된 지역혁신 벤처펀드에서 첫 투자가 이뤄졌다"며 "제주도가 중점 육성하는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성장단계별 펀드를 추진해 지역 혁신 스타트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