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반등에 SK하이닉스 2%↑…삼성전자는 하락

'사흘간 하락세' 엔비디아, 6%대 반등
삼성전자, 웨이퍼 결함 루머 "사실 무근"
사진=AFP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 급반등에 SK하이닉스는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1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74%) 하락한 8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8만원대(7만9900원)가 깨지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000원(2.67%)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2분기 실적 우려에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 매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웨이퍼 제조 공장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관련 웨이퍼를 전량 폐기해야 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삼성전자는 이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해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6.76% 급등한 12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0달러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3조1010억달러(약 4316조원)를 기록하며 3조달러를 다시 넘었다.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9% 올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