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에 흡수 합병' 이루다, 주가 6%대 '하락'

"합병 비율, 클래시스에 우호적"
합병 반대하는 이루다 주주, 7293원에 매수청구권 행사 가능
이루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클래시스가 이루다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 비율이 클래시스에 우호적으로 설정된 영향이다.

26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이루다는 전일 대비 520원(6.78%) 밀린 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9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클래시스는 0.19% 오른 5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전날 클래시스는 이루다의 흡수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사의 합병은 공식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클래시스의 합병 가액은 5만2774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1.7% 높다. 반면 이루다의 합병가액은 7416원으로 3.3% 낮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 기준 클래시스에게 우호적인 가격으로 합병 비율이 설정됐다"며 "이루다 주가가 하락할 순 있지만 매수청구권 가격인 7293원 밑으로는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이루다 주주들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어 "클래시스 입장에서 이루다 잔여 지분을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다는 점은 호재"라며 "양사간 시너지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이번 합병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클래시스에 목표가 6만원을 제시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