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끌어올린 제카, 쵸비 상대로 'LCK 첫 승' 노린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입력
수정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 벌써 3주 차에 돌입했다. 지난주까지 경기 결과 3승1패 이상을 기록한 팀이 5개로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지난 스프링 우승 팀인 젠지 e스포츠는 현재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승 0패로 압도적 1위에 군림하고 있다. 젠지의 뒤를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 그리고 T1과 디플러스 기아 등 총 네 팀이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세트 득실에 따라 한화생명과 광동이 2위에 올랐고 T1이 4위, 디플 기아가 5위에 올랐다.
오늘 패배를 잊은 젠지와 개막전 패배 이후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한화생명이 맞대결을 벌인다. 젠지와 한화생명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젠지가 무려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1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한 이후 최근 2024년 스프링까지 젠지가 모두 승리했다. 2023년 스프링 2라운드 이후에 진행된 정규 리그에서는 젠지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이 같은 상대 전적과 기세를 감안하면 이번 대결도 젠지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최근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전 경기에서 디플 기아를 상대로 패배한 한화생명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주 차에 치러진 OK저축은행 브리온과 KT 롤스터와의 두 경기를 모두 2 대 0으로 승리했다. KT 롤스터와의 2세트에서는 이번 서머 시즌 최단 시간 승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양 팀의 승부처는 미드다. 특히 한화생명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젠지의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LCK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건우는 지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정지훈을 상대로 승리한 후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하지만 국내 리그 LCK에선 정지훈을 상대로 매치 전 패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정지훈이 세트 기준 30승 6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김건우의 이번 시즌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는 6.4로 정지훈(9.9)에 이어 미드 라이너 중 2위다. 라인전 지표인 15분 골드 격차 역시 501로 정지훈(682)에 비해 밀리지만 다른 미드 라이너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김건우와 정지훈이 라인전부터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주목할 챔피언은 코르키와 트리스타나다. 두 선수 모두 코르키로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어 양 팀 모두 의식하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정지훈은 총 8 경기 중 6번을 코르키를 꺼낼 정도로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건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두 번을 사용했지만 모두 승리했다. 트리스타나의 경우 김건우가 가장 많이 사용해 2승 1패를 거둔 카드다. 정지훈의 경우 이번 시즌에는 아직 한 번도 꺼내지 않았지만 지난 스프링에서 3승 0패를 기록한 만큼 언제든 꺼낼 수 있다.
두 카드가 모두 견제 받을 경우 요네의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요네를 사용해 1승을 거둔 바 있다. 김건우과 정지훈 모두 캐리력이 높은 챔피언을 선호하는 만큼 요네에 손이 갈 가능성이 높다.
젠지가 오늘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전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젠지는 지난 스프링에도 KT를 제외하고 모든 팀을 사앧로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미 KT에게도 복수에 성공했다. 김건우가 젠지의 전승 우승을 막고 본인의 징크스도 깰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오늘 패배를 잊은 젠지와 개막전 패배 이후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한화생명이 맞대결을 벌인다. 젠지와 한화생명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젠지가 무려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1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한 이후 최근 2024년 스프링까지 젠지가 모두 승리했다. 2023년 스프링 2라운드 이후에 진행된 정규 리그에서는 젠지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이 같은 상대 전적과 기세를 감안하면 이번 대결도 젠지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최근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전 경기에서 디플 기아를 상대로 패배한 한화생명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주 차에 치러진 OK저축은행 브리온과 KT 롤스터와의 두 경기를 모두 2 대 0으로 승리했다. KT 롤스터와의 2세트에서는 이번 서머 시즌 최단 시간 승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양 팀의 승부처는 미드다. 특히 한화생명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젠지의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LCK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건우는 지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정지훈을 상대로 승리한 후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하지만 국내 리그 LCK에선 정지훈을 상대로 매치 전 패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정지훈이 세트 기준 30승 6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김건우의 이번 시즌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는 6.4로 정지훈(9.9)에 이어 미드 라이너 중 2위다. 라인전 지표인 15분 골드 격차 역시 501로 정지훈(682)에 비해 밀리지만 다른 미드 라이너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김건우와 정지훈이 라인전부터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주목할 챔피언은 코르키와 트리스타나다. 두 선수 모두 코르키로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어 양 팀 모두 의식하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정지훈은 총 8 경기 중 6번을 코르키를 꺼낼 정도로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건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두 번을 사용했지만 모두 승리했다. 트리스타나의 경우 김건우가 가장 많이 사용해 2승 1패를 거둔 카드다. 정지훈의 경우 이번 시즌에는 아직 한 번도 꺼내지 않았지만 지난 스프링에서 3승 0패를 기록한 만큼 언제든 꺼낼 수 있다.
두 카드가 모두 견제 받을 경우 요네의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요네를 사용해 1승을 거둔 바 있다. 김건우과 정지훈 모두 캐리력이 높은 챔피언을 선호하는 만큼 요네에 손이 갈 가능성이 높다.
젠지가 오늘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전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젠지는 지난 스프링에도 KT를 제외하고 모든 팀을 사앧로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미 KT에게도 복수에 성공했다. 김건우가 젠지의 전승 우승을 막고 본인의 징크스도 깰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