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게임 덕후? 한동훈 "코에이 삼국지, 맹획으로 깬다"

2030 與 보좌진 만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나올 때마다 맹획으로
실제 삶은 조조, 사마의가 편하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2030세대로 구성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미래세대위원회와 오찬을 가졌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스타크래프트, 삼국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같은 전략 게임을 즐긴다고 밝힌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전 국민의힘 미래세대위원회 위원들 7명과 피자 오찬을 가졌다. 국민의힘 미래세대위원회는 6급 이하 보좌진들의 모임이다. 모두 2030세대로 구성돼 있다.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보좌진들과 게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전 위원장은 스타크래프트,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같은 전략 게임을 즐긴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맹획'을 즐겨한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맹획은 제갈량에게 7번 항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남중 정벌에 나선 제갈량이 지역의 호족인 맹획을 7번 사로잡았고, 은혜에 탄복한 맹획이 진심으로 항복했다.

참석자들이 "왜 조조, 유비, 손권처럼 인기 캐릭터를 플레이하지 않냐"고 묻자 한 전 위원장은 "맹획으로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이어 "하지만 실제 삶은 조조나 사마의가 훨씬 편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자리에선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여당 보좌진들의 질의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가감 없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