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기술 세계 최고"…GM 캐딜락, LG·포스코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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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LG엔솔 등 임직원 초청해 행사제너럴모터스(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자사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LYRIQ)의 출시를 기념해 포스코·LG 등 한국 기업과의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파트너사, 리릭 개발에 크게 기여"
캐딜락은 26일 오전 포스코센터 앞에서 한국GM과 포스코퓨처엠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리릭을 선보이는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캐딜락 전시장 '아틀리에 리릭'에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경영진과 관계자를 초청했다.리릭은 GM의 차세대 범용 아키텍처 방식의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캐딜락의 최초 모델로,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캐딜락이 연이어 한국 기업을 초청해 행사를 연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릭에는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NCMA 양극재 및 저팽창 천연 흑연 음극재가 적용됐다. 또 포스코의 기가스틸과 초고강도강, 전기강판 등 포스코 그룹의 2차전지 소재와 철강 제품도 사용됐다.
또 리릭에는 미국 테네시주 제2공장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102kWh(킬로와트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65㎞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올해 2월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과 만나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LG화학과는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등 LG 계열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캐딜락이 리릭 SUV를 통해 전 세계 럭셔리 EV의 기준을 재정립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와 같은 한국의 파트너사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