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후불결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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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부터 본사업 시작월 6만5000원을 선불식으로 충전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하반기부터 1~7일 단기권, 신용카드 결합 ‘후불식 교통카드’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
관광객 등 대상 '단기권' 확대
서울시는 26일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오는 7월 1일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기권 확대, 선·후불식 결제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등 기존 기능을 대폭 보완, 강화한다. 다음달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판매한다. 외국인 관광객, 서울 출장자 등을 대상으로 기간과 가격대 차이를 둔 1·2·3·5·7일권 다섯 종류의 단기 사용권을 출시한다. 지금까지는 한 달 단위의 정기권만 사용할 수 있었다.올 11월부터는 신용카드를 활용한 후불식 결제도 가능해진다. 한 달 사용 교통비가 6만5000원보다 적으면 나온 만큼만 결제하고, 이보다 많이 써도 교통비로 6만5000원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대상 카드사는 시 금고를 신한은행이 맡고 있어 신한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른 카드사와도 협의 중이다.
사용자 혜택도 늘었다. 7월 유료화하는 청와대 노선 자율주행버스와 운행 예정인 새벽 자율주행버스, 10월 운항을 목표로 준비 중인 한강 리버버스 등에도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는 1월 27일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서울시 주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시가 지난달까지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한 명당 월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