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미국 법인 폐쇄 아냐, 물질 발굴 연구실 축소"

"기술이전 성과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 대표(사진)가 26일 미국 법인 폐쇄설과 관련해 “미국 법인의 물질 발굴 부문을 일부 축소했을 뿐이며 폐쇄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으로 브릿지바이오 미국 법인은 글로벌 임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엔드포인트뉴스는 ‘한국 브릿지바이오, 미국 보스턴 사무소 폐쇄’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브릿지바이오의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가 2020년 문을 연 지 4년 만에 발굴(디스커버리) 부문이 폐쇄됐다는 내용이었다.이에 대해 브릿지바이오 측은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 전체 연구개발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조정했다”며 “핵심 임상개발 과제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과 BBT-207(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신속한 과제 진전을 위해 물질 발굴 부문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임상 인력들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과제들의 글로벌 임상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자금 조달 상황에 따라 미국법인의 물질 발굴 부문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브릿지바이오의 리드파이프라인은 BBT-877이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5개국 50여 개 임상시험기관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참여 환자 120명 중 107명의 모집이 완료됐다. BBT-207은 글로벌 임상 1·2상을 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BBT-877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등의 주요 모멘텀이 있다”며 “더불어 사업개발 협상에 집중해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신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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