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미국 법인 폐쇄 아냐, 물질 발굴 연구실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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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성과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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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엔드포인트뉴스는 ‘한국 브릿지바이오, 미국 보스턴 사무소 폐쇄’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브릿지바이오의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가 2020년 문을 연 지 4년 만에 발굴(디스커버리) 부문이 폐쇄됐다는 내용이었다.이에 대해 브릿지바이오 측은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 전체 연구개발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조정했다”며 “핵심 임상개발 과제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과 BBT-207(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신속한 과제 진전을 위해 물질 발굴 부문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임상 인력들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과제들의 글로벌 임상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자금 조달 상황에 따라 미국법인의 물질 발굴 부문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브릿지바이오의 리드파이프라인은 BBT-877이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5개국 50여 개 임상시험기관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참여 환자 120명 중 107명의 모집이 완료됐다. BBT-207은 글로벌 임상 1·2상을 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BBT-877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등의 주요 모멘텀이 있다”며 “더불어 사업개발 협상에 집중해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신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