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출발…"랠리 지속력 불확실성"

하락출발한 나스닥,엔비디아 오르자 상승으로 돌아서
달러 오르고 엔화 37년만 최저, 비트코인도 하락
사진=REUTERS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하면서 랠리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즈음 S&P500(SPX)은 전날보다 0.1%,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0.3%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전 날 크게 올랐던 나스닥종합(COMP)은 개장직후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엔비디아가 상승으로 돌아서며 0.2%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1bp=0.01%)오른 4.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는 4bp 오른 4.73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대형주 그룹 위주의 상승폭이 확장되려던 시도는 단명했다며 랠리의 지속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의 성과와 상승종목 숫자간 양극화는 30년 만에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 즉 S&P500 지수는 크게 올랐음에도 상승 종목의 숫자는 30년만에 가장 적다는 의미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몇몇 대형주를 제외하면 전체 시장의 폭은 여전히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S&P 500의 상승폭 유지 관리 기한이 지났으며 2022년 저점에서 상승추세 채널의 200일 이동평균 하단이 10% 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 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이 날 개장 직후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상승으로 돌아섰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장에서 강력한 보고서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1%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계 성장 척도로 불리는 페덱스는 낙관적인 전망과 자사주 매입 계획으로 급등했다.

리비안 자동차가 폭스바겐 그룹으로부터 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는 합작투자를 발표하면서 오전장에서 주가가 27% 급등했다. 한편 블룸버그 달러현물 지수가 0.4% 오른 가운데 일본 엔화는 1986년 12월 이후 달러 대비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0.58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USD)은 0.7% 하락한 61,481.8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USD)은 1% 하락한 3,375.07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