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입동 주민들 만든 생막걸리 만덕7 출시

전통주 교육 받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출자금을 모아 제조

제주시 건입동 주민들이 만들고, 건입동에서만 맛볼수 있는 제주특산주 만덕7 생막걸리가 공식 출시됐다.
지난해 창립한 건입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사업단 '만덕양조'는 30일 건입동 김만덕객주(제주시 건입동 1297)에서 제주특산주 '만덕7'을 내놓는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특산주 만덕7은 국내산 최상품쌀과 누룩, 물로 제주시 건입동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제막걸리에 가깝다.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깊고 진한 맛이 큰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7%인 만덕7은 천연탄산이 풍부하고, 색상과 질감 등에서도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를 두는 데 역점을 뒀다.

만덕7 공식 출시는 '다시 해 떠오르는 만덕마을, 만덕7으로 건입동 마을과 원도심에 행운과 희망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김만덕객주에서 시작한다.
김만덕객주는 지난 2015년 200년 전 객주의 모습을 재현한 현대판 객주터로 객주 일부를 주막으로 운영하며 제주도 향토음식을 판매해 오고 있다. 만덕7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김만덕 객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범 만덕양조 대표는 "전통주 교육을 받고, 마을기업을 세우고, 양조장을 리모델링공사를 하고 만덕주를 출시하는데 1년이 걸렸다"며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제주생막걸리 만덕7 출시가 건입동과 제주시 원도심에 행운과 희망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덕양조는 건입동 주민들 주도로 '술 익는 만덕마을, 건입동 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건입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전통주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출자금을 모아 지난해 12월 농업회사법인을 창립하고, 양조장까지 개설해 본격적으로 전통주 생산·유통에 뛰어들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