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질문에 대답 척척…구글 손잡은 LG전자, AI 클로이 로봇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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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글 클라우드 서밋 참가
차세대 AI 서비스 로봇 공개…구글 생성형 AI 탑재
연내 출시…기존 클로이 안내 로봇 업데이트
AI가 유사 질문 생성…돌발 질문시 답변 검색해 의사소통
LG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하고 고객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AI 챗봇 기능,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사진 배경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 등을 시연한다.제미나이는 구글의 머신러닝(ML)과 AI 앱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이다. 텍스트를 비롯해 음성, 이미지, 코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령을 받는 멀티모달리티 성능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연내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출시 안내 로봇에도 무선 SW 업데이트로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 클로이는 LG전자의 AI 비전인 '공감지능'이 적용된 대표적 제품이다.
LG전자는 생성형 AI와 함께 로봇이 보다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진화할 것으로 관측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5% 성장해 약 643억5000만달러(약 89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AI 로봇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AI 전문가들을 초청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산업 전반에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LG전자에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다양한 공간에서 쌓은 로봇 솔루션 데이터와 빅테크의 AI 플랫폼 기술간 시너지로 미래 사업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LG전자가 쌓은 고도화된 AI 로봇 기술 역량과 빅테크 기업의 AI 플랫폼 기술 시너지를 통해 미래 신사업인 로봇 분야에서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