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헌 연세대 교수 "웰빙산업 역동적 발전…기업인이 미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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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KS-WEI)한국은 2000년대 이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경제 발전에 매몰됐던 삶의 질은 웰빙(well-being)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우리 국민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국민에겐 행복도라는 측면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사회 수준의 선진화로 표현할 수 있는 웰빙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산업체의 중간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주관적인 평가를 넘어서 객관적인 수치로 살펴보기 위한 작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 환경과학기술연구소는 산업 분야의 환경성과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기 위한 잣대로서 2004년도에 웰빅스(WELBIX·Well Being Index)를 공동개발했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Korean Standard Well-Being & Environment Index)로 발전시켜 왔다.처음 지수를 만들 때만 해도 환경 이슈는 대기, 수질, 폐기물 등 생활환경 개선에 국한돼 있었다.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사회는 눈부신 발전과 번영을 이뤘지만 전례 없는 이상 기후와 자연 생태계 파괴로 인해 인류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130개국이 동참한 탄소중립은 이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생활 속 웰빙, 건강, 환경, 안전의 중요성은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가치 요소가 됐다.
그래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1위 기업의 대표 및 관계자들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하다. 변화의 선두에 서서 지속가능한 사회와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분들이고,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 오늘의 결과는 많은 소비자들이 웰빙 제품과 웰빙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른 기업들에게도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웰빙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참고할 자료로 활용되리라 예상한다.
이번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조사에서 부문별 1위로 선정돼 인증서를 획득한 기업체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아쉽게도 올해 1위로 선정되지 못한 업체들은, 이번 평가를 통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웰빙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모습은 역동적인 자리바꿈으로 더욱 선명해질 것이며, 소비자 만족과 기업체 품질 향상은 두 가닥 2중 나선으로 결합돼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김성헌 연세환경과학기술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