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달러박스,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1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환전지갑 서비스인 '달러박스' 가입자가 출시 이틀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5일 출시한 달러박스는 개인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 선물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모바일 환전지갑 서비스다.달러박스 가입자 수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5일 출시한 이후 50시간 만의 기록이다. 출시 이후 1.8초에 1명 꼴로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달러 선물' 기능이 달러박스의 인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달러 선물'은 달러박스 사용자가 카카오톡 친구 누구에게나 달러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친구이기만 하면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달러를 송금할 수 있다.

달러박스를 사용하면 달러를 환전하고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할 때 아무런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달러박스와 카카오뱅크의 입출금계좌를 연결하면 언제든 간편하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달러박스에 넣을 수 있고, 달러를 다시 원화로 수수료 없이 재환전해 입출금계좌로 넣을 수도 있다. 신한은행의 외화 ATM을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달러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도 있다.해외에서의 결제는 핀테크 업체인 트래블월렛을 이용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앱의 달러박스 페이지에서 '트래블월렛 충전하기'를 클릭하면 엔화 등 다양한 외화를 트래블월렛에 충전할 수 있는데, 트래블월렛에 충전된 외화는 '트래블페이 카드'로 세계 70여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해외 ATM에서의 출금 서비스도 트래블페이 카드로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8일까지 달러박스를 개설한 가입자에게 개설 축하금 1달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달러박스를 개설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지금 누르고 1달러 받기'를 클릭하면 바로 입금되며, 이벤트로 받은 1달러를 선물하거나 원화로 환전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달러박스를 통해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