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日 진출 두달새 14만명…풀무원 '두부바'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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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KFC 매출의 3~5배지난 22일 오전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맘스터치 1호점. 영업 개시를 앞두고 바깥에 30m가량 긴 줄이 늘어섰다. 입장 시작 20분 만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 220석 전체가 꽉 들어찼다. 매장 안에선 K팝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일본내 매장 10년내 1000개로
K푸드 기업들은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1위 맘스터치는 지난 4월 16일 시부야 중심가에 일본 1호점을 열었다. 개점 이후 두 달간 14만 명이 다녀갔고, 매출이 1억3200만엔(약 11억5000만원)에 달했다. 일본 내 맥도날드와 KFC의 매장별 월평균 매출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이경민 맘스터치 신사업부문장 겸 일본법인장은 “고객 응대 매뉴얼은 물론 조리, 품질관리 등 한국에서의 ‘성공 DNA’를 일본에 그대로 가져왔다”고 했다.맘스터치는 1호점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내 매장을 10년 안에 10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프랜차이즈 파트너사 선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법인장은 “연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