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2년 만에 NC 3연전 싹쓸이…한화 노시환 5타점 맹타쇼 kt 안타 19개 몰아쳐 SSG 대파…최정, 빛바랜 9년 연속 20홈런
삼성 라이온즈가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하고 선두 KIA 타이거즈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2-1로 눌렀다.
LG는 삼성에 0.5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이승현과 LG 이상영의 투수전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4회초 삼성 공격 때 깨졌다.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1, 3루 찬스를 열자 강민호가 희생타로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6회에는 선두 김지찬의 내야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김헌곤의 진루타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 박동원에게 내야 안타를 거푸 맞아 점수를 줬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구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9회에는 삼자 범퇴로 LG 타선을 요리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홈경기에서 KIA를 11-2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3연전 첫날 14-1의 절대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15-15 무승부에 머문 KIA 마운드는 물오른 롯데 방망이에 26일 6실점, 이날 11실점을 합쳐 3연전에서 32실점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다.
KIA는 부산 사직구장 6연패 수렁에 빠졌으며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무 7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KIA는 0-0인 4회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먼저 냈으나 롯데는 4회말 5점을 내고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나승엽의 우중간 2루타로 1-1 동점을 이룬 뒤 2사 3루에서 최항의 역전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박승욱, 손성빈, 황성빈 세 타자가 연속 2루타를 때려 5-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에도 나승엽의 2루타, 최항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탠 뒤 6회 전준우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중견수 쪽 2루타, 나승엽의 안타, 정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4점을 더 내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5번 나승엽과 7번 최항이 나란히 안타 3개에 2타점씩 수확하며 펄펄 날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1실점의 쾌투로 3연패를 끊고 시즌 6승을 안았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를 9-7로 꺾고 2년 만에 NC 상대 3연전을 독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