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형이야?" 조기축구장에 손흥민 떴다…600명 구름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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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흥민이 서울 광진구 아차산 인근 풋살장에서 공을 차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연이어 게재됐다.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다'고 하길래 처음엔 웃어넘겼는데, 주변에 귀 기울이니 초등학생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전부 좋아하더라. 인파는 대략 600명 이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몇분 뒤 주장 전화기가 울리고,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며 "주장은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나"라고 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담에는 "손흥민이 너무 빨라 잔상밖에 안 보인다"는 설명과 함께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볼을 차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2년 전에는 손흥민이 한강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염에도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달리고 있고 그 뒤로 한 남성이 뒤따랐다. 당시 남성이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웅정 씨로 알려졌으나 이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손흥민은 "같이 뛴 분은 아버지가 아니라 선생님"이라면서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바쁜 스케줄에도 운동은 매일 빠짐없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