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 걱정 없는 오션뷰" 동해시, 문어상∼어달항 해안보도 준공

월파 방지·보도 접목…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강원 동해시는 월파가 우려되던 문어상에서 어달항 구간(이하 문어상 구간)의 파제형 해안보도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어상 구간은 관광지로 급부상 중인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서핑 명소인 대진해변, 명사십리 망상해변을 잇는 관문이자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해파랑길로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특히, 바다와 접해 있어 너울성 파도로 인한 월파 시 차량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곳이다.

겨울철이면 도로 결빙으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 인명·재산 피해 방지를 위한 월파 방지시설 설치 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월파 방지를 위한 파제형 옹벽을 토대로 바다를 조망하면서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보도를 접목한 파제형 해안보도 조성에 나섰다.

해랑전망대∼문어상 200m 구간에 이어 이번에 문어상∼어달항 450m 구간의 공사를 마쳤다.

시는 20억원을 들여 어달항∼대진항 구간 2㎞를 연결하는 해안보도 설치공사를 내년 12월까지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대진항까지 해안보도가 완성되면 안전성 확보는 물론 바다조망이 가능한 해안보도로 탈바꿈돼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장인대 건설과장은 "이번에 준공된 문어상∼어달항 구간 해안보도로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 월파로 인한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차량 및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