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보에 안전관리 '비상등'…현대건설, 혹서기 현장 특별 점검

현장 고강도 폭염 대책 이행 실태 점검
CSO,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현장 찾아

수분 보충 건강음료, 빙과류
현장 내 행사부스 설치
황준하 현대건설 CSO가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에게 수분 보충 음료 링티를 제공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폭염 특보 발령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현대건설이 혹서기 안전보건 관리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경기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현장에서 혹서기 현장 특별 점검과 온열질환 대응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현장엔 황준하 현대건설 CSO(안전보건최고경영자)가 방문해 자체 시행 중인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 '3GO! 프로그램'의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 근로자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활동 준수 등을 당부했다.현대건설은 6월부터 9월 말까지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마시고! 가리고! 식히고!’ 슬로건 아래 온열질환 예방 핵심 관리 수칙(물, 그늘, 휴식)이 적용된 '3GO!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은 온열질환 대응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수분 보충 음료 제조업체 링티와 협업해 행사 부스를 설치했다. 수분 보충과 탈수 예방에 효과적인 건강 음료를 제공하고, 아이스크림 냉동고를 상시 운영하는 등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펼쳤다. 500여 명의 현장 근로자들이 행사 부스를 찾았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이어 잦은 폭염 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 의식 고취와 공감대 형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여름철 폭염 단계별 작업관리기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구분해 옥외 작업과 휴식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휴게시설마다 깨끗한 물과 제빙기 등의 비품을 비치하고, 적정 온도(18~28℃)와 습도(50~55%)를 유지하고 있다. 또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낀 근로자가 작업 열외를 요청하면 바로 작업에서 제외하고 잔여 근무 시간에 대해서도 당일 노임 손실을 보전해 주는 ‘작업열외권’과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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