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비서실장 6개월마다 교체 '단명'

4급 이상 59명 승진·전보…"민생·성과 직원 발탁" 전남도 비서실장이 최근 6개월마다 교체되고 있다.

28일 전남도가 발표한 7월 1일 자 정기인사에 따르면 손명도 비서실장이 해남부군수로 발령 났다. 손 실장은 지난 1월 1일 자 인사에서 비서실장직을 맡아 6개월 만에 교체됐다.

손 실장 전임인 정광선 현 담양부군수도 6개월 만에 비서실장을 그만뒀다.

전남도는 비서실장들이 부군수 대상이어서 전보 발령을 했다는 입장이다. 강영구 자치행정국장도 부임 6개월 만에 인재교육육성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국장이 6개월 단명한 것은 최근 들어 이례적으로, 전남도는 국립의대 업무가 자치행정국에서 인재교육육성국으로 이관됨에 따라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해 강 국장을 인재육성국장으로 보임했다는 입장이다.

정기인사 대상은 국장급 승진 및 전보 7명, 부단체장 6명, 준국장 및 과장급 승진·전보 등 52명 등 총 59명이다. 4급 승진자 13명 중 여성 공무원이 30.8%(4명)로 여성 공무원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일자리·경제·관광·건설 분야 등 민생경제 최 일선 부서에서 성과를 낸 것을 감안해 발탁 인사가 이뤄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리더십, 정책판단력, 전문성 등 직무역량과 도정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승진 및 전보발령했다"며 "지역소멸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구청년이민국을 정규 직제화하고, 인재양성교육국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어 "부단체장은 도와 시·군간 상호협력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정책 수립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했다"며 "영광과 곡성은 군수권한대행 체제로 군정의 안정성과 업무 연속성을 위해 부군수를 올 연말까지 유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