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롯데손보 본입찰 최종 불참…동양·ABL생명 인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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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보험사 매각 '흥행 실패'▶마켓인사이트 6월 28일 오후 1시 30분
작년 3016억 순이익…몸값 비싸
외국계 투자자 1~2곳 참여 그쳐
롯데손해보험 주가 23% 급락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에 우리금융그룹이 최종 불참했다. 또 다른 국내 인수 후보도 등장하지 않아 외국계 투자자가 롯데손보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6월 27일 본지 A1, 3면 기사 참조
롯데손보는 2019년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비용 효율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해엔 사상 최대인 301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비싼 가격이 매각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롯데손보의 시가총액은 1조원 초반인데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보험계약마진(CSM) 등을 고려해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SM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롯데손보 CSM은 지난 3월 말 기준 2조4306억원이다.
유력 인수 후보였던 우리금융그룹이 불참하면서 롯데손보를 두고 다른 인수 후보들이 가격을 얼마나 책정했을지도 주목된다. 매각 측은 이들이 제시한 가격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