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서 여름 휴가를…서울국제정원박람회 야간 운영

혹서기 맞아 7∼8월 시작·종료 시간 2시간 늦춰…오후 2∼9시 운영
정원야행투어 등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그늘막·쿨링포그 등 설치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7∼8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작·종료 시간을 2시간씩 늦추고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5월 1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행사로 학생과 시민, 외국인, 기업이 참여한 76개의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시는 더 시원한 정원 관람을 위해 7∼8월 정원박람회 행사 시간을 기존 낮 12∼오후 7시에서 오후 2∼9시로 변경한다.

삼성물산이 마련한 '에버스케이프' 정원 전망대 개방 시간도 기존 오후 4∼7시에서 오후 6∼9시로 바뀌어 해 질 녘부터 밤까지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 곳곳도 여름을 맞아 변신 중이다.

봄꽃과는 다른 매력의 여름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시는 장마 기간이 끝나면 계절 포인트 꽃을 새로 심어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역시 시간대를 옮겼다.

해설과 함께 정원을 관람하는 '정원동행투어'는 '정원야행투어'라는 이름으로 야간에도 운영되며, 젊은 가드너를 양성하는 '한강가드너클럽'과 관련 분야 인플루언서의 강연을 듣는 '플랜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오픈가든클래스'도 저녁 시간대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추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 공지될 예정이다. 또 더위에 대비해 뚝섬한강공원에는 그늘막과 쉼터가 추가 조성된다.

주요 동선에는 쿨링포그 기계도 설치된다.

8월 초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이번 정원박람회와 연계한 '2024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도 개막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철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대표 여가명소인 한강에서 정원과 함께 휴식하고 힐링하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