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개그맨 서승만, 김혜경과 '다정한 투샷'

"많이 봐달라" 김혜경 책 홍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개그맨 서승만씨. / 사진=서씨 페이스북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개그맨 서승만씨가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와의 다정한 '셀카'를 공개해 화제다.

서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씨와 함께 엄지를 세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여러분도 책 많이 봐 달라"고 했다. 서씨는 김씨가 2018년 출간한 책 '밥을 지어요' 표지도 올렸다.서씨가 김씨를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칭한 이유는 바로 김씨가 쓴 책이 최근 각종 도서 판매 플랫폼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소위 '역주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이 전 대표가 여러 재판을 받고 있어 변호사비 등으로 인해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고 전하자, 이 전 대표의 '팬덤'은 "인세로 도움을 주자"면서 책을 사들이고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018년 출간한 책이 최근 소위 '역주행'을 하고 있다. / 사진=교보문고
이 전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지지자들은 "'굿즈' 인증한다", "이 전 대표 너무 불쌍하다. 이번에 10권 더 구매했다" 등 구매 인증 행렬을 보이고 있다. 서씨가 김씨와 김씨의 책 사진을 올리면서 구매를 독려한 것도 이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이러한 민주당 정치 팬덤의 움직임을 비판하는 논평이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지지자가 '딸'을 자처하고 대표를 '아버지'라고 칭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표의 부인까지 추종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글자 그대로 '어버이 수령체제' 아닌가"라고 했다.권 의원은 이어 "북한은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을 '백두여장군'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는데, 지금 민주당의 작태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며 "이 전 대표는 한 방송에 나온 것처럼 소금 하나만으로 식사 잘한다. '밥을 지어요'라는 책 제목도 틀렸다. 그동안 법인카드 사용 의혹대로라면 '밥을 시켜요'가 맞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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