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여자농구 아시아컵서 일본에 완패…4위로 마감(종합)

호주, 결승전서 중국 꺾고 우승
한국이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여자 아시아컵에서 일본에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3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3-4위 전에서 일본에 54-69, 15점 차로 패했다.

이민지가 19점, 유하은이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2점 슛 성공률이 33.3%로 크게 떨어져 제대로 추격하지 못했다.

4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상위 4개국에 주는 2025년 19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은 확보했다. 전날 중국에 패해 3-4위 전으로 밀린 한국은 1쿼터에만 일본에 3점 슛 4개를 얻어맞고 4-25로 크게 뒤졌다.

2쿼터에서는 이민지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일본의 다나카 고코로(22점)와 소네 히메카(10점)를 막지 못해 22-3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4쿼터 중반 유하은, 이가현(7점)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민지의 자유투로 49-61, 1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수비에 막혀 번번이 턴오버를 해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는 호주가 중국을 96-7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호주는 새프런 쉴스가 31점, 모니크 윌리엄스가 12점을 넣어 우승을 이끌었다. 중국은 220㎝의 센터 장쯔위가 42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전반을 49-42로 앞서간 호주는 3쿼터 한때 중국에 역전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는 4쿼터에 28점을 몰아치며 중국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30일 전적]
▲ 3-4위 전
한국 54(4-25 18-12 16-18 16-14)69 일본
▲ 결승전
호주 96(22-19 27-23 19-21 28-16)79 중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