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극우 예상보다 작은 승리" 분석에 유로화↑…ECB, 여파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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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아시아 시장서 장초반 0.3%↑…ECB 정책 콘퍼런스 신호 주목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극우 국민연합(RN)이 승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는 득표율이 낮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유로화가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전격으로 발표한 6월9일 이후 달러 대비 0.8% 하락했으나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장 초반 0.3% 상승한 1.0749달러로, 6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과 좌파 정당 연합 신민중전선(NFP)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애초 예상대로 2차 투표에서 절대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RN 집권시 확장적 재정정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급격하게 부각되고 유로화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7월7일 2차 투표 이후 RN이 의회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한지에 쏠려 있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 등이 RN의 승리를 제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러한 전략이 진전을 보이면 유로화의 안도 랠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영국 투자은행 리버럼 캐피털의 전략, 회계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 요아킴 클레멘트는 "RN에 맞서기 위한 연대가 형성되면 유로화가 이번 주 내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6월초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선거 참패 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전격 결정한 이후 혼란이 빠졌다. 그 이후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 금리는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 당시 수준인 80bp(1bp=0.01%포인트) 이상 치솟았으며 유로화 가치는 5월초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일 거래가 시작되면 다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국 불안으로 지속 가능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시장은 내다봤다.
시장참여자들은 따라서 총선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직후인 1일부터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 어떤 신호가 나올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정치적인 이벤트로 인해 6월 첫 금리인하 이후 이뤄질 추가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신 ECB가 프랑스의 재정적자와 투자자 진정을 위해 별도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대규모 재정적자를 이유로 프랑스 정부를 질책한 바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모건스탠리의 옌스 아이젠슈미트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이 일반적으로 국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주저하지만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ECB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그 밖의 정치적 상황이 당분간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상시 시장 안정을 위해 국채매입을 할 수 있겠지만 현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포함한 ECB 인사들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과도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2022년 만들어진 TPI(전달보호기구)로 불리는 회원국 채권매입 프로그램 활용을 정당화할 만큼 심각한 무질서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실뱅 브로이어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이 완만한 경기침체에서 회복되면서 내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약화로 이어지면서 경제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과 좌파 정당 연합 신민중전선(NFP)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애초 예상대로 2차 투표에서 절대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RN 집권시 확장적 재정정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급격하게 부각되고 유로화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7월7일 2차 투표 이후 RN이 의회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한지에 쏠려 있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 등이 RN의 승리를 제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러한 전략이 진전을 보이면 유로화의 안도 랠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영국 투자은행 리버럼 캐피털의 전략, 회계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 요아킴 클레멘트는 "RN에 맞서기 위한 연대가 형성되면 유로화가 이번 주 내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6월초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선거 참패 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전격 결정한 이후 혼란이 빠졌다. 그 이후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 금리는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 당시 수준인 80bp(1bp=0.01%포인트) 이상 치솟았으며 유로화 가치는 5월초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일 거래가 시작되면 다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국 불안으로 지속 가능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시장은 내다봤다.
시장참여자들은 따라서 총선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직후인 1일부터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 어떤 신호가 나올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정치적인 이벤트로 인해 6월 첫 금리인하 이후 이뤄질 추가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신 ECB가 프랑스의 재정적자와 투자자 진정을 위해 별도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대규모 재정적자를 이유로 프랑스 정부를 질책한 바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모건스탠리의 옌스 아이젠슈미트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이 일반적으로 국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주저하지만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ECB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그 밖의 정치적 상황이 당분간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상시 시장 안정을 위해 국채매입을 할 수 있겠지만 현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포함한 ECB 인사들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과도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2022년 만들어진 TPI(전달보호기구)로 불리는 회원국 채권매입 프로그램 활용을 정당화할 만큼 심각한 무질서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실뱅 브로이어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이 완만한 경기침체에서 회복되면서 내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약화로 이어지면서 경제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