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G밸리에 '디자인 특화 도서관'…"지자체 최초"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일 G밸리에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디자인 특화 도서관인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구는 "G밸리에는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이 높아 디자인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이 많다"면서 "이에 구는 G밸리 기업의 디자인 혁신을 지원하고자 디자인 특화 도서관 개관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서관은 서울 최대의 지식산업센터로 꼽히는 '가산퍼블릭'(디지털로 178) A동 내에 225.34㎡ 규모로 들어섰다.

디자인 전문 서적 1천800종을 갖췄다.

산업디자인, 일반디자인, 건축디자인 영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구는 산업디자인을 중심으로 최신 국내외 디자인 도서를 확충할 예정이다.

구는 G밸리에 입주한 유관 기관들과 연계해 도서관을 디자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한국디자인진흥원 서울센터가 같은 건물에 있어 진흥원에서 컨설팅을 받고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연계성을 갖췄다. 도서관에는 지역 주민과 G밸리 직장인을 위한 일반도서 3천종도 구비돼 있다.

구는 향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디자인 정보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디자인 도서는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고 대출은 불가능하다.

일반도서는 대출도 된다.

한편 도서관에 비치한 도서에는 장서표(책의 주인을 표시하는 증표)를 공립 작은도서관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디자인작은도서관을 통해 금천구만의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자인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