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내 주택 매입"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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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앱사용자 865명 설문주택 수요자 10명 중 6명은 향후 1년 이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로 살다가 자가를 마련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회복 기대로 주택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인하·가격회복 등 기대"
"집 팔 계획 있다" 비율은 감소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 매입과 매도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65명 중 64.9%가 1년 내 주택을 사들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설문조사(64.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35.1%는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매입 이유를 살펴보면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주 지역 이동’(18.9%), ‘면적 확대·축소 이동’(15.0%),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11.1%) 등이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과 면적 확대·축소 이동은 직전 조사보다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는 2.4%포인트 늘어났다. 금리 인하 예상과 공급난 우려 등이 겹쳐 올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31.6%)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24.5%에 불과했지만 6개월여 만에 7.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22.0%나 됐다. ‘거주하거나 보유한 주택 외 추가 매입 의사 없음’(21.4%), ‘대출 금리 인상 부담’(10.2%) 등이 뒤따랐다.‘주택 매도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2.1%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43.8%)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1년 내 매도 계획이 없다’는 반응은 57.9%였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하와 저리 대출, 전셋값 상승 부담에 따른 매매 전환 등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주택 공급 가뭄이 이어지는 데다 서울 한강 변이나 도심 역세권 등 선호 단지에 수요가 쏠려 평균 거래가격이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