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김세의·김소연 컷오프 이의신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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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컷오프 김세의·김소연 이의신청 기각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출마 자격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소연 전 20대 대선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본부장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 선관위 '당내 분열 야기' 등 우려해 기각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차회의를 열고 김 대표와 김 전 부본부장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들은 앞서 각각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김 대표에 대해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영상이 있었고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점이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
김 전 부본부장의 경우 과거 발언과 태도가 당내 분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근거로 언급됐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이들의 과거 발언이 당내 분열을 야기하게 할 수도 있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정무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어 "당헌·당규상의 명백한 해당 행위가 있는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정무적 판단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두고) 격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국민적 정서도 중요하다고 해서 두 분에 대해선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선관위는 이번 전대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넥스트 보수의 진보'를 당원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는 판단 하에 심도 깊은 토론을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당 선관위는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도 탈락 조치했다 김 후보 측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취소한 바 있다. 서 위원장은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 우려와 관련해 "우리 스스로 자해 행위를 하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가 일어났을 때 즉각 주의·경고를 줘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즉각적으로 조치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