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한 나진항에 대형 선박 입항…북러 정상회담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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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무기 거래 의심 장소로 지목돼온 북한 나진항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이후 처음으로 대형 선박이 입항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달 29일 자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나진항에서 길이 115m가량의 선박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대형 선박이 북한 전용으로 알려진 부두에 선체를 밀착시키고 있고, 선박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145m가량 줄지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분석했다.
나진항은 지난해 10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등이 북러 무기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곳이다.
당시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면서 나진항에서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위성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이 일대에서 선박 입·출항이 꾸준히 포착됐다.
VOA는 나진항에서 가장 최근 대형 선박의 컨테이너 선적이 포착된 것은 지난달 18일이라며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지목한 무기 거래 현장에 또다시 대형 선박이 출현한 건 의심을 살 만한 움직임"이라고 짚었다.
다만 위성사진으로 컨테이너에 담긴 내용물의 무기 거래 관련성 등을 확인할 수는 없다. 북러는 지난 19일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방위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아 앞으로 군사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연합뉴스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달 29일 자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나진항에서 길이 115m가량의 선박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대형 선박이 북한 전용으로 알려진 부두에 선체를 밀착시키고 있고, 선박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145m가량 줄지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분석했다.
나진항은 지난해 10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등이 북러 무기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곳이다.
당시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면서 나진항에서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위성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이 일대에서 선박 입·출항이 꾸준히 포착됐다.
VOA는 나진항에서 가장 최근 대형 선박의 컨테이너 선적이 포착된 것은 지난달 18일이라며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지목한 무기 거래 현장에 또다시 대형 선박이 출현한 건 의심을 살 만한 움직임"이라고 짚었다.
다만 위성사진으로 컨테이너에 담긴 내용물의 무기 거래 관련성 등을 확인할 수는 없다. 북러는 지난 19일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방위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아 앞으로 군사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