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채권 금리 상승 속 혼조세 출발

10년물 국채 금리는 4.447%로 올라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 하락하고 테슬라는 상승
사진=AP
뉴욕증시는 하반기의 첫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채권 금리가 오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SPX)는 0.2% 올랐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0.6%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COMP)은 엔비디아 등 대형주가 하락한 가운데 0.1%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bp(1bp=0.01%) 오른 4.447%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779%로 6bp 올랐다.

엔비디아(NVDA)는 개장초 3% 하락한 119달러를 기록했으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는 2.9%,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는 0.9%, 인텔(INTC)는 1.4% 하락하는 등 AI 및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분기 차량 납품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개장초 4% 오르면서 205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과 엔비디아 등을 중심으로 S&P500이 14.5%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3.8% 상승에 그쳤다. 나스닥은 2021년 5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CNBC와 인터뷰한 베이커 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전략가인 킹 립은 “9월, 10월의 계절적 약세와 이익 실현, 선거의 불확실성으로 약간의 저항에 부딪힐 전망이지만, 기술주의 가치 평가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 보고 시즌을 앞두고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익 기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전략가들은 개별 기업 주식의 분석가들이 4~6월 분기에 S&P 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대비 평균 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코스틴은 "컨센서스가 전보다 더 높은 기준을 설정함에 따라 실제 발표되는 주당 순익이 컨센서스를 넘는 비율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공휴일로 모든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