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약세 '2800선 후퇴'…기관 팔자

코스닥도 소폭 하락세
전날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2일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다시 2800선 밑에서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48포인트(0.23%) 하락한 2797.8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5.66포인트(0.2%) 내린 2798.65에 출발했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9억원, 43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기관 홀로 145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들 가운데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KB금융은 1.63%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과 현대차, 기아는 1%대 약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서의 2차전지주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전일 중국 전기차 판매 호조 소식이 2차전지 산업 전반의 센티멘털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전일 CATL은 장중 5% 넘게 하락하면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2차전지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28%) 내린 844.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29포인트(0.03%) 하락한 846.86에 개장했다.

시총 상위주를 보면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HLB, 리노공 등이 1%대 약세다. 반면 엔켐은 6%대 상승 중이고 삼천당제약과 알테오젠도 2%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단 소식에 채권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차분한 흐름을 이어갔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 나스닥지수는 146.70포인트(0.83%) 뛴 1만7879.30에 장을 마쳤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2분기 차량 인도(판매) 실적의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강해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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