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리무진 운행 중단…여행객 불편 우려에 좌석버스 투입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시내를 오가며 승객을 실어 나르던 리무진 버스가 적자로 인해 휴가철을 앞두고 운영을 중단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 운영사인 태영공항리무진이 전날부터 운영을 종료하고 시에 면허를 반납했다. 사업자는 지난 2008년부터 16년 동안 리무진을 운영해 왔지만 적자 경영을 버티지 못하고 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만 하더라도 이용객이 50만5천158명을 기록한 리무진은 해마다 승차 인원이 줄면서 지난해에는 9만301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운영 중단에 앞서 부산시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원 규모를 두고 이견이 있어 합의하지는 못했다. 시는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운영이 중단된 만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좌석버스 4대를 먼저 투입할 예정이다.

노선은 기존 리무진 버스와 유사하게 김해공항부터 해운대까지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공항버스 운영 업체를 공모하고 이른 시일 내 선정을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