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전국 산림휴양시설서 알루미늄 캔 수거 재활용

CJ대한통운은 알루미늄 캔 자원순환 사업을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산림청 산하 산림휴양시설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전날 산림청, 포스코엠텍과 '산림휴양·복지시설 자원순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이달부터 자연휴양림 등 19곳에서 배출된 알루미늄 캔을 수거해 포스코엠텍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엠텍은 회수한 알루미늄 캔을 철강 원료로 재활용하고, 알루미늄 캔 선별 작업에 장애인 인력을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산림청은 효율적 수거를 위한 현장 관리와 행정지원,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담당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과 포스코엠텍은 재활용 캔 수거량만큼 산림탄소배출권을 구매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와 남성현 산림청장, 송치영 포스코엠텍 대표 등이 참여했다.

산림청은 앞으로 2년간 진행될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약 40톤(t)의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캔 수거 지역도 전국 160여개 산림시설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CJ대한통운과 포스코엠텍은 작년 8월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협약을 맺고 국립공원에서 알루미늄캔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국내 1위 물류기업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자원순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친환경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물류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한 CJ대한통운만의 ESG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폐휴대폰·우유팩·멸균팩·페트병 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