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2% 중반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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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4분기 1회 인하 예상…반도체 등 업종 선호 유지" SC제일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C제일은행은 2일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대로 전망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 수출·무역수지 개선을 언급하며 성장률을 2%대 중반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4분기로 갈수록 기저효과와 미국 내 소비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 모멘텀이 점차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를 압박하던 고금리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자 비용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고, 대출금리 역시 지난해 4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반도체 사이클 호조가 국내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지고는 했으나,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투자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소비 부문 일부 개선에도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 성장 경로는 대외 여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연착륙 흐름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C제일은행은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를 통해 하반기 중 1회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한은이 연준에 앞서 선제적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SC제일은행은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증시 주도 업종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을 돌아보면 실적 피크아웃이 확인되고 나서야 주가 모멘텀이 소강상태가 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반도체 이익 사이클 평균 기간이 2년이고 현 사이클 저점이 2023년 1분기임을 고려하면 이익 피크아웃은 2025년 1분기 이후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4분기 밸류업 관련 정부 정책이 구체화하는 만큼 주주환원 여력이 높은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자동차, 금융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대로 전망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 수출·무역수지 개선을 언급하며 성장률을 2%대 중반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4분기로 갈수록 기저효과와 미국 내 소비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 모멘텀이 점차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를 압박하던 고금리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자 비용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고, 대출금리 역시 지난해 4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반도체 사이클 호조가 국내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지고는 했으나,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투자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소비 부문 일부 개선에도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 성장 경로는 대외 여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연착륙 흐름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C제일은행은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를 통해 하반기 중 1회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한은이 연준에 앞서 선제적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SC제일은행은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증시 주도 업종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을 돌아보면 실적 피크아웃이 확인되고 나서야 주가 모멘텀이 소강상태가 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반도체 이익 사이클 평균 기간이 2년이고 현 사이클 저점이 2023년 1분기임을 고려하면 이익 피크아웃은 2025년 1분기 이후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4분기 밸류업 관련 정부 정책이 구체화하는 만큼 주주환원 여력이 높은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자동차, 금융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