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임 대변인에 강민석 前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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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공석이던 경기도 대변인에강민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민선 8기 경기도 두 번째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임명
경제부지사·도정자문위원장 등
경기도로 합류하는 '친문 인사'들
경기도는 2일 신임 대변인으로 강민석(58)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지사가 서울 여의도동 경기중앙협력본부에서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전임 대변인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한 후 약 6개월간 공석이었던 경기도 대변인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강 신임 대변인은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또 경향신문 기자와 중앙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및 정치 에디터를 지내는 등 20여년 간 언론계에 몸담았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 기자를 거쳐 2020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돼 1년여간 일했다.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 시절인 2021년 8월 국회의장 특별보좌관, 2022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구 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민주당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강 신임 대변인은 경기도 대변인 공모에 지원해 무난히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모집 방식의 개방형 직위인 경기도 대변인(3급 지방부이사관) 임용 기간은 2년이다. 주요 업무는 △언론 행정의 종합계획 수립 및 조정 △기자회견 등 언론사 취재 지원에 관한 업무 △언론인터뷰 및 대담 지원업무 등이다.이날 강 신임 대변인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도정 방향에 깊이 공감한다"며 "대변인으로서는 '더 많은 소통, 더 고른 소통, 더 나은 소통'을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임명으로 민선 8기 김동연의 경기도가 문재인정부 출신 인사 합류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초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임명된 김현곤 부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지난달에는 김 지사 제안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