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서울에 '럭셔리 끝판왕' 호텔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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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대표, 미디어·IR 데이에서 비전 공유
국내 최상위 랜드마크 호텔 계획 처음 밝혀
5500억 투자해 200실 호텔 2028년 완공
워커힐호텔에 VIP 전용 카지노 9월 오픈
올해 또 한번 사상 최대실적 예상

최 대표는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IR 데이’ 행사에서 “런던, 파리, 뉴욕 같은 세계 주요 도시엔 상징적인 랜드마크 호텔이 있는데 서울엔 아직 최고 호텔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라 시그니엘 포시즌스 등 기존 서울 시내 럭셔리 호텔을 뛰어넘는 ‘럭셔리 끝판왕 호텔’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VIP가 주된 타깃”이라고 했다.

카지노가 주력 사업인 파라다이스가 호텔 확장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계기였다. 최 대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데, 외국인 없이 3년을 보내면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 85%에 달한다.

그는 “올 상반기 매출이 56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나 늘었다”며 “영업이익도 912억원으로 4%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 연간 매출은 1조170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내년엔 1조2467억원, 2026년엔 1조3226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최 대표는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으로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2만2000원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