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스스퀘어처럼…미디어아트·명품광고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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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3D LED 타워연간 1억 명 가까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연상하게 하는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 타워(사진)가 들어섰다. LG전자가 제작한 디스플레이 타워에선 365일 초고화질로 제작된 미디어 아트 작품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 광고가 상영된다.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한 인천공항의 품격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길이 36.5m에 2900만 화소
제1터미널 랜드마크로 우뚝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3일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출국장 중앙에 LG전자가 제작한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타워 2기가 운영된다. 디스플레이 타워는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처럼 사방을 곡면으로 이은 게 특징이다. 크기는 가로 36.5m, 세로 5m에 달한다. 초고화질(2900만 화소) 영상을 상영할 수 있다. 같은 자리에 설치됐던 기존 디스플레이는 가로 7m, 세로 2.5m, 해상도 110만 화소였다.곡면형 디스플레이 타워는 3차원(3D) 미디어 아트는 물론 눈높이가 높은 글로벌 명품 기업의 동영상 광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스플레이 타워에 걸리는 첫 작품은 미디어 아트 전문 제작사 디스트릭트가 제작한 3D 콘텐츠 ‘라이브 인 스페이스’다. 우주 공간에서 일어나는 동물들의 에피소드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디스트릭트는 미디어 아트 플랫폼 ‘LED.ART’에 담긴 작품 4종도 디스플레이 타워에 함께 선보였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은 연 1억 명 수용 능력을 갖춘 글로벌 항공 허브다.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와 루프트한자 카타르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가 취항했다. 그런 만큼 디스플레이 타워에 광고하면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맨들에게 쉽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눈길을 확 끄는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미디어 아트와 명품 광고가 표출된다는 점에서 인천공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