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포기했더니 '인생 역전'…1년 만에 30억 벌어들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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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유치하면 30억 인센티브"
PB, 사생활 포기하고 동분서주
부자 마음 잡기 '사활' 건 PB들
아들 자처하며 매일 안부전화
'상담 가능한가' 전화 받자마자
휴가 취소하고 달려 가기도
개인 일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서울 강북지역의 모 PB는 강원도로 겨울 휴가를 떠난 지 하루 만에 부산에 있는 VVIP 고객으로부터 “업무차 서울에 가는데 내일 상담이 가능하냐”는 연락을 받았다. 해당 PB는 다음날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 고객을 픽업하고 하루를 같이 보냈다.
기업을 물려받은 창업 2세 최고경영자(CEO) 부부를 고객으로 유치하려던 또 다른 PB는 제주도를 오가며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 고객 부부가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제주도까지 가서 돌하르방을 공수해 선물로 줬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이후 고객이 임신하자 800억원가량 거래를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