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대조1구역' 재개발 정상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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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새 집행부 구성 끝나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은평구 대조1구역이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절차를 재개한다. 조합 내부 갈등과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올해 초 공사가 중단된 사업지다. 조합은 지난달 새 집행부 구성과 공사 재개에 성공한 후 후속 협상을 위한 검증 절차를 재개하는 등 사업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공사비 검증 작업 재개키로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 조합과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실무협의를 거쳐 중단된 공사비 검증을 재개하기로 했다. 조합 내홍과 전임 집행부 해임 등이 겹치며 중단된 절차를 다시 시작해 추가 공사비 협상 등을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집행부 공백으로 생긴 공사 중단을 다시 정상화했다”며 “본공사 계약 당시 1200억원을 증액한 뒤 검증받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공사비 협상 등에서 검증 절차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조1구역은 은평구 대조동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조합 내 갈등으로 착공 후 18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지난 1월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 재개 조건이었던 신임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서 지난달 공사가 재개돼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조합은 늘어난 공사비에 대비해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일반분양가를 3.3㎡당 40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해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