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반즈, 내주 SSG 상대로 복귀전 치를 듯…"첫 경기는 부담"

부상으로 이탈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즈의 복귀 일정에 대해 "후반기 첫 경기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고 아마 그 뒤 두 번째, 세 번째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9∼11일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반즈는 지난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초 허벅지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안쪽 근육 미세 손상을 진단받은 반즈는 당초 2∼3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회복이 늦어져 전반기 내 복귀가 불발됐다. 롯데로서는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만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하지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친 내야수 손호영에 대해선 "후반기에 검사한 다음에 (복귀)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5연승을 달린 롯데는 이날을 포함해 4차례 연속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 감독은 "경기가 뒤로 미뤄져서 흐름이 끊기고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이기면 무조건 좋은 흐름인 거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