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상당한 진전"발언에 미 국채금리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 출발
테슬라 예상외 인도 수치에 급등
사진=REUTERS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연준의장이 미국이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는 발언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 기준 S&P500(SPX)와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0.1% 범위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나스닥종합(COMP)은 0.1% 상승했다. 전 날 급등했던 10년만기 채권 수익률은 이 날 5bp(1bp=0.01%)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2년물 채권 수익률도 3.7bp 내린 4.733%를 기록했다.

테슬라(TSLA)가 2분기 납품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후 5%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프랑스 경쟁당국이 처음으로 반독점혐의로 기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2% 가까이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과 애플 등 다른 주요 기술 주식도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은 이 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해서 “미국이 인플레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대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나서 완화 정책의 유형이나 정책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날 CME 그룹의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70%로 평가하고 있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요 지수에 포함된 기초 주식의 성과는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이 하반기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