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분이 계산"…민희진, 스페인서 팬 술값 낸 사연 '화제'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해외에서 만난 팬의 술값을 내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웹툰을 그려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인 '김뱁새'에 지난해 5월 스페인에서 민 대표를 만난 A씨의 사연이 만화로 각색돼 올라왔다.이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스페인의 한인 민박집에서 일하고 있었고, 민 대표와 뉴진스는 뮤직비디오 촬영차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A씨는 회식 차 들렀던 한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민 대표를 마주쳤다고 한다. 그는 고민 끝에 민 대표에게 다가가 "팬 입니다"라고 인사했고, 민 대표는 모자를 들어 올려 얼굴을 보여주고는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A씨가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임을 알리자 민 대표는 이름을 묻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거주지를 묻고는 자신과 같은 동네라며 "이것도 인연인데 DM(다이렉트 메시지) 한 번 주시라"고 말하기도 했다.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 회식을 즐긴 A씨는 매우 놀랐다고 한다. 가게 직원으로부터 "밖에 있던 숙녀분이 계산하고 갔다"는 말을 들었던 것. 20만원이 넘는 회식비를 내고 간 민 대표의 행동에 놀란 A씨는 황급히 따라 나갔지만 이미 민 대표는 자리를 뜬 상태였다고 한다.

그 후 A씨는 민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열심히 잘 살아서 꼭 보은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민 대표는 "보은은 무슨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장했다.

한편 민 대표는 현재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상황이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6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냈다.경찰은 해당 건과 관련해 이번 주 2차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18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 관계자 1명을 소환해 조사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사다. 피고발인은 민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이다.

한편 민 대표는 지난 5월 31일 기자회견에서 "절 지지하고 응원해 준 분들이 정말 고마워서 진짜 한분 한분 다 인사드리고 싶은 정도"라면서 "우리 버니즈(뉴진스 공식 팬덤명)분들도 DM으로 연락을 많이 줬는데 여러분 덕에 극복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잘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꼭 이분들에게 보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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