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5500선 돌파 마감…비 오후에 대부분 그쳐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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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장을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만8000선을 상회해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의장이 최근 지표를 통해 미 노동 시장이 균형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9,331.8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33.92포인트(0.62%) 상승한 5,509.01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46포인트(0.84%) 뛴 18,028.76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각각 5500선과 1만8000선 위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포럼에 참석해 "노동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 사이 균형 개선을 위한 상당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국제유가, 2개월래 최고치 후 조정
국제 유가는 장중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7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장 초반 배럴당 84.38달러까지 뛰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9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6달러(0.42%) 내린 배럴당 86.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내년 최저임금도 모든 업종 동일 적용내년 최저임금도 업종별 구분(차등) 없이 단일 임금이 적용 됩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사용자위원 측이 요구한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11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부결됐습니다. 2020년 최저임금을 정한 2019년 최저임금위 이후 6년 연속 구분 적용이 무산됐습니다. 구분 적용이 무산되면서 추후 단일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지휘관들 책임져야"…채상병 모친, 경찰에 탄원서 제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고(故) 채상병의 모친이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 채상병의 모친은 최근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에 직접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탄원서에는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이 책임을 져야 하며 군 지휘관들의 행동으로 인해 아들이 희생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5일 경북경찰청에서 열릴 수사심의위원회에는 이 탄원서도 자료로 포함될 예정입니다.◆ 오후 대부분 비 그쳐…경기 동부·강원은 밤까지 이어져
수요일인 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입니다. 비는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의 경우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습니다. 일부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