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빗살은 원래 하얗다"…'비계 소고기'에 점주 발언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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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육식당에서 비계가 가득한 소고기를 팔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최근 '비계 삼겹살'이 논란이 된 데 이어 '비계 소고기'까지 도마 위에 오른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계 소고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글쓴이 A씨는 "모처럼 남편과 힘든 월요일 극복하고자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며 "정육식당에서 소 한 마리 600g을 시켰는데, 갈빗살 일부분이 눈을 의심할 정도로 하얬다"고 말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 속 차돌박이는 절반 부분이 흰색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각형 모양으로 잘린 갈빗살 또한 일부는 붉은색 살코기 부분보다 흰색 지방 부위가 더 많아 보였다.
A씨는 "저희 부모님, 남동생, 여동생 다 자영업을 해서 웬만하면 이물질 나오거나 불친절해도 사정을 이해하니 토 달지 않는다"며 "그런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원래 이렇게 흰 부분이 있는 게 맞느냐'고 묻는 말에 식당 측은 "갈빗살은 원래 그렇다"고 답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제가 너무 예민했다면 바로 글 내리겠다"며 "여러분이 보기에도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고기 불판 닦기용 아니냐", "갈빗살은 기름을 칼로 정리해서 팔아야 하는데, 삼겹살보다 지방이 더 많다" 등 A씨 의견에 동조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정육점이나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이들도 "갈빗살과 차돌박이 기름 손질 하나도 안 되어있다", "손질해서 버려야 할 비계를 아깝다고 그냥 썰어서 제공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유사 논란이 잇따르자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했으나, 권고사항일 뿐 강제 사항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양돈업계의 자정 노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계 소고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글쓴이 A씨는 "모처럼 남편과 힘든 월요일 극복하고자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며 "정육식당에서 소 한 마리 600g을 시켰는데, 갈빗살 일부분이 눈을 의심할 정도로 하얬다"고 말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 속 차돌박이는 절반 부분이 흰색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각형 모양으로 잘린 갈빗살 또한 일부는 붉은색 살코기 부분보다 흰색 지방 부위가 더 많아 보였다.
A씨는 "저희 부모님, 남동생, 여동생 다 자영업을 해서 웬만하면 이물질 나오거나 불친절해도 사정을 이해하니 토 달지 않는다"며 "그런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원래 이렇게 흰 부분이 있는 게 맞느냐'고 묻는 말에 식당 측은 "갈빗살은 원래 그렇다"고 답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제가 너무 예민했다면 바로 글 내리겠다"며 "여러분이 보기에도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고기 불판 닦기용 아니냐", "갈빗살은 기름을 칼로 정리해서 팔아야 하는데, 삼겹살보다 지방이 더 많다" 등 A씨 의견에 동조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정육점이나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이들도 "갈빗살과 차돌박이 기름 손질 하나도 안 되어있다", "손질해서 버려야 할 비계를 아깝다고 그냥 썰어서 제공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유사 논란이 잇따르자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했으나, 권고사항일 뿐 강제 사항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양돈업계의 자정 노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