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댄스, 파라마운트 인수 예비 합의...시간외 8%↑

지난달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의 미국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안이 되살아났다.

마켓워치의 2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의 지배 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와 합병을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거래 논의에 다시 불을 붙였다.가족 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는 파라마운트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 약 77%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카이댄스로서는 이 회사를 인수하면 파라마운트를 통제하게 된다.

내셔널 어뮤즈먼트는 예비 합의 사항에 대해 자사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검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앞서 스카이댄스는 내셔널 어뮤즈먼트에 17억달러(2조3,600억원) 지급 등을 포함해 인수하는 내용의 합의를 끌어냈으나, 파라마운트 이사회 측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지난달 전해진 바 있다.새로운 합의안에 따르면 스카이댄스가 내셔널 어뮤즈먼트에 지불하는 금액은 17억5천만달러(2조4,300억원)로 늘었다. 또 새로운 합의에서 내셔널 어뮤즈먼트는 파라마운트 매각 건이 최대 주주가 아닌 주주 다수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이 조항은 이전 합의사항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걸림돌이 된 바 있다.

다만 내셔널 어뮤즈먼트는 또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파라마운트 인수 희망자를 물색할 수 있도록 45일간의 '고-숍 피리어드'(go-shop period)를 갖는 데에도 스카이댄스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