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망할 수도 있겠다' 생각"…한 총리, 폭탄 발언 이유가

한 총리 "정부 인수 당시
'한국 망할 수도 있겠다' 생각"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 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중앙일보 김현동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어려웠던 우리 경제 상황이 정상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에서 "이제 국제적으로, 또 국내적으로 우리가 경제 운영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을 덜 해도 될 상황이 됐다"고 며 이 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우리 경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모든 부분이 이제는 다 정상화가 됐고, 앞으로는 희망이 보인다"며 "금리는 아직도 높지만, 희망적으로 보면 이제 금리는 내려갈 방향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를 봤을 때 저는 우리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며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는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해서 적자는 전 세계가 경고하는 수준이었고, 금리는 거의 10배, 3배씩 올랐으니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경제가 운영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국가 부채비율을 대폭 늘려놓았다"며 "그때 추세대로 가면 우리 정부가 끝나는 2027년엔 부채비율이 70%에 달하는 수준으로, 거의 뱅크럽시(파산)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상황을 그래도 정상화한 것"이라며 "기업들이 어려운 와중에도 버티고 세계 시장에 나가 연구개발(R&D)을 계속하면서 이제는 우리 경제가 절대로 망하지는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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