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790선 '탈환'…HLB그룹주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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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동반 '사자'코스피지수가 미국 발 훈풍에 다시 2790선 위로 올라섰다. 간암 신약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준비 소식에 HLB그룹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2차전지, 테슬라 훈풍에 일제히 강세
코스닥지수, 하루 만에 반등
HLB그룹주, 미 FDA 재신청 준비에 '상한가'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15포인트(0.47%) 오른 2794.01에 장을 마쳤다. 간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발언한 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뛰면서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5억원과 1783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2591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POSCO홀딩스 삼성물산 등이 상승했다. 2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눈앞에 둔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급등에 2차전지주가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4.22%) 에코프로머티(7.23%) 엘앤에프(9.22%) 삼성SDI(4.27%) 등이 동반 상승했다.올 하반기 정부의 세제, 상법 개정 등으로 밸류업주가 재부각되면서 KB금융(1.44%), 신한지주(3.23%), 하나금융지주(2.7%), 메리츠금융지주(3.79%)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19포인트(0.75%) 오른 836.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905억원 순매수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81억원과 501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테슬라 훈풍에 에코프로비엠(4.66%), 에코프로(7.67%)가 뛰어올랐다. 삼천당제약도 8%대 급등했다.HLB그룹주가 간암 신약 미 FDA 허가 재신청 준비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HLB(29.95%), HLB제약(29.95%), HLB생명과학(29.91%), HLB테라퓨틱스(27.39%), HLB이노베이션(21.26%), HLB바이오스텝(20.69%), HLB파나진(19.3%) 등이 급등했다.
하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19%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가격으로 2.4원 오른 1390.6원에 거래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